뉴스&칼럼

석탄화력발전소의 운명, 그 끝은 어디인가? ( 2016-04-2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석탄화력발전소의 운명, 그 끝은 어디인가?
  • 약 1조 달러.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된 돈이다. 이 돈은 얼마 안가 휴지조각이 될 지도 모른다. 건설 중인 발전소들이 완공되더라도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탓에 가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타결된 파리협정의 목표는 21세기 후반부에 인류가 화석연료 이용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최근 시에라클럽과 그린피스 등이 함께 발표한 보고서 <Boom and Bust 2016 - Tracking The Global Coal Plant Pipeline>에 따르면, 현재 약 1,50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 단계에 있지만 전 세계 화석연료 발전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1,500기 건설에는 1,153조원(미화 약 1조 달러)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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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해야할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의 평균 가동률은 50%에 지나지 않는다. 석탄 소비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 추진도 보류되고 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신규 건설계획이 유예된 석탄화력발전소는 약 250기로 추산된다. 작년 중국의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은 49.4%로 196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5.7%까지 내려갈 것이다. 기존 발전소들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들이 신규 발전소 건설 허가를 남발하자, 중국 정부는 건설 허가를 취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애초에 건설하려던 발전소의 절반 정도만 완공되고 있다. 2010년 이후 인도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완공까지 이어진 사례는 1/5에 불과했다. 하지만 노후 발전소의 폐쇄 속도에 비해 신규 건설 속도는 5배나 빠르다. 2015년 한 해에만 신규 건설된 석탄화력발전소는 84기가와트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석탄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에너지원이다.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에너지 전망 2015’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절반 정도가 석탄 소비를 통해 발생한다. 하지만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2℃ 이내로 억제하려면 2017년부터 거의 모든 에너지 인프라를 저탄소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살인적인 대기오염도 문제다. 매년 석탄소비가 야기하는 대기오염으로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들은 80만 명에 달하며,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까지 포함하면 조기 사망자 수는 9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깨끗한 공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질수록 석탄업계에 대한 규제는 강화될 수밖에 없다. 석탄산업의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초 세계 최대의 투자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는 석탄을 '퇴출'할 때가 왔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작년 말 타결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는 석탄산업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보증서였다. 투자가들이 석탄산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계 최대의 석탄회사인 피바디 에너지(Peabody Energy)의 경우 불과 1년 동안 시가 총액의 무려 98%가 증발하면서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JP 모건 체이스와 노르웨이의 국부 펀드가 석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은 석탄산업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관련 기사 보기).
     
    현재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내뿜는 온실가스 만으로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2℃ 이내 제한 시나리오가 허용하는 수치의 150%를 넘는다. 이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물론이고,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도 대부분 수명보다 빨리 폐쇄해야 함을 의미한다. 파리협정 타결에도 불구하고 석탄화력발전소 20기 건설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새겨들어야할 대목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 물론이다. 재생에너지는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인도의 경우 태양광 발전의 가격경쟁력이 석탄 발전을 앞질렀다.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되고 있는 1000조 원 이상의 재원은, 전 세계 12억 명의 사람들에게 깨끗한 재생에너지 전기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돈의 1.5배에 달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망설이는가. 현명한 정부와 기업이라면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는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희윤 연구원). 

(국제신문)따뜻해지는 바다…어획량 고등어↑ 명태↓  

  • by 기후
  • /  Mar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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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지는 바다…어획량 고등어↑ 명태↓ 국내 해역 수온 급상승, 세계 평균 상승치의 4배…난류성 늘고 한류성 줄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의 어획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어가 급락…수산물생산 ↑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이 전세계 평...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최종 공고본  

전력수급기본계획, 지경부가 최종 발표한 자료입니다.

새정부 출범 즈음 에너지세제 토론회(자료 첨부)  

지난 2월 19일 오후 2시에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올해 첫 정책토론회 내용입니다. "새 정부의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1) 에너지 세제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전기의 상대가격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부산일보)국제유가 안전판 생기나? "셰일오일" 개발 붐  

  • by 기후
  • /  Feb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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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준 기자 다른기사보기 2013-02-04 [10:25:16] | 수정시간: 2013-02-04 [14:19:29] | 16면 '제2의 석유'로 불리는 셰일오일과 셰일가스 채굴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셰일오일이 국제유가 상승을 강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수요가 느는데다 투기자금까지 ...

(국제신문)더 뜨거워지는 지구, 연안도시 생존 위협  

  • by 기후
  • /  Feb 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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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가 몰고 온 폭우로 미국 델라웨어주 펜윅섬에 지난해 10월 30일 홍수가 나면서 주택들이 온통 물에 잠겨 있다. AP연합뉴스 - 온난화 여파로 해수면 상승 - 홍수 해일 침수피해 등 증가 - 생태계·보건·경제적 충격파 - 도시 지속가능성 가로 막아 - 맞춤형 대책마련 서둘러야 지구 온난화가 미국 연안의 생태계와 보건, 경제 활동...

2013년 기후변화 에너지 전망과 쟁점  

  • by 기후
  • /  Jan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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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기후변화 에너지 전망과 쟁점 2012년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사건은 오바마 재선, 제18차 도하 당사국총회, 탈핵운동 등을 들 수 있다. 오바마의 재임성공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미국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 도하 당사국총회는 '질주하는 기후변화, 뒷걸음치는 기후변화 협약'이...

'원전사고' 일본 후쿠시마 10대 女, 첫 암 의심 판정  

'원전사고' 일본 후쿠시마 10대 女, 첫 암 의심 판정 한국경제 원문 기사전송 2012-11-19 11:22 지난해 원전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에 거주하는 10대 여성 한 명이 갑상선암 의심 판정으로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민 건강관리조사 검토위원회는 후쿠시마 사고 원전의 방사선 ...

겨울철 낭비되는 전력을 잡아라  

겨울철 낭비되는 전력을 잡아라 [ 사진출처 : www.eloquentscience.com ] 올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살인적인 폭염은 자연스럽게 냉방 사용량을 폭주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2012년 여름에는 사상초유의 전력 과부하가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TV에서는 매일같이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에너지 공익 광고가 방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다양한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있네요.참고하세요~  

주택용전력 누진단계 조정 ▶ 대가족 할인 : 동일 주소지?동일 전기사용계약단위 내 주민등록표상 세대원수가 5인 이상인 가구 · 할인방법 : 월 300kWh이상 600kWh이하 사용량에 대하여 한 단계 낮은 요금단가 적용(월 12,000원 한도) · 신청방법 : 한전 고객센터(123), 한전 사이버지점(www.kepco.co.kr/cyber) 단, 주민등록등본은 고객이 동의...

(내일신문)발전기 고장 급증.. 전력대란 키운다  

발전기 고장 급증 … 전력대란 키운다 2012-11-21 오후 2:45:39 게재 //var ti_banner_width = 720; var ti_banner_width = window.screen.width/2+70; var ti_banner_top=130; 지난해 117건, 올해 161건 … 중부발전·포스코 불시정지 많아 겨울철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발전기 고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된 발전기가 ...

(조선비즈)전력예비력 400만,kW대로 급감.. 올 겨울 블랙아웃 우려감 커져  

전력예비력 400만㎾대로 급감...올 겨울 블랙아웃 우려감 커져 안석현 기자 ahngija@chosun.com 입력 : 2012.11.21 14:32 전력 예비력이 11월 측정치로는 10년래 처음으로 400만㎾대까지 떨어졌다. 예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경보 1단계인 ‘관심’을 발령한다는 점에서 올 겨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영...

(브레이크뉴스)대만,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적극 참여  

대만,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적극 참여 선쓰홍(沈世宏)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 서장(환경보호처 장관) ‘기후변화’는 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인류의 존속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로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긴박한 도전이다. 대만은 특수한 국제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엔기후변화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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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월성 원전1호기 '설계수명 30년 만료' 경주르포  

월성 원전 1호기 '설계수명 30년 만료' 경주 르포 "수명 연장 시도는 시민 위협하는 범죄행위"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다른기사보기 2012-11-21 [10:51:28] | 수정시간: 2012-11-21 [14:24:00] | 5면 ▲ 20일 저녁 경주 한수원사업소 앞에서 열린'30년의 기다림, Goodbye 월성 1호기' 시민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북 공연을 펼치고 있다. 황...

마이클슈나이더 초청 핵에너지 국제전망과 부산의미래 강연회  

11/1(목) 2시부터 부산YWCA 2층 강당에서 국제핵에너지정책 전문가인 독일 마이클슈나이더의 초청강연회가 있었다. 제목은 '핵에너지의 국제적 전망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 핵산업의 동향과 트렌드에 대한 강연에 이어 한국 에너지 전환 과제에 대한 토의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 슈나이더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전부터 이미 ...

우린 에너지 스타일  

초록상상의 김완숙선생님 자제분이 만든 영상 입니다 "우린 에너지 스타일"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남겨진 의혹들 " (TV방영)  

시사인부산 KBS1 TV (2012. 8. 31(금) 오후 7시 30분 방영)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남겨진 의혹들 " 다시보기 -> HTTP://HUSKY_TMP.MARKER/4900 http://nkoreanet.kbs.co.kr/asx/fplayer/player.php

(부산일보) 20분 에어컨 끄고 5분 소등.. 발전소 2기 전력 아꼈다.  

20분 에어컨 끄고 5분 소등… 발전소 2기 전력 아꼈다 지난 22일 '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제마마뉴비치타운 아파트 주민들이 5분간 소등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불을 끄고 별을 켰더니 발전소 2개소분 전기가 절약됐네!"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 영도를 비롯해 전국 15곳에...

(부산일보)[포토뉴스] "불을 끄고 별을 켭시다"  

[포토뉴스] "불을 끄고 별을 켭시다" 제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에너지시민연대가 2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제마마뉴비치타운 아파트에서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에너지의 날 행사를 열어 아파트 주민들이 5분간 소등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내 공공기관과 구·군별로 1개씩의 아파트 단지가 참가했다. 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