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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21> 부산의 에너지 수급 '플랜 B'는?

김용호 기자의 환경 이야기 <21> 부산의 에너지 수급 '플랜 B'는?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2013-03-24 19:17:03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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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최근 '에너지 수급에 관한 플랜 B' 기사가 실렸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원자력과 관련된 '플랜 B'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맞게 될 에너지 부족 위기를 핵발전만으로 넘길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풍력발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먼저 새로운 원자로를 가동하는 데 계획단계부터 10년 가까이 걸리고, 폐기물 저장소 확보 등 골치 아픈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 풍력발전단지는 6개월에서 길어도 1년 정도면 가동되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가디언은 비용 문제도 언급했는데 육상 풍력발전은 이미 새로운 석탄과 가스 화력발전소와 경쟁할 만한 수준에 있다는 것입니다. 호주에서도 최근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새로운 육상 풍력발전소의 평균 생산 비용은 1㎾h당 6.5유로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2010년 기준 원자력발전소의 평균 생산 비용은 1㎾h당 10유로 수준입니다.

    영국이 선호하는 해상 풍력발전은 아직 화석연료발전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대단지 집적화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2030년께로 예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미리안)의 정보 분석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기술은 일본 후쿠시마 핵 재난 이후 대두한 안전성 문제 해결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엄청난 비용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측정한 원자력 발전소 처리 비용은 530억 파운드(640억 유로) 정도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54GW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단지를 가동해 영국 전체 전력생산의 41%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가디언은 이런 점을 들어 풍력발전이 영국 정부의 원자력 발전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랜 B'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년께 풍력발전이 전 세계 전력수요의 약 12%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재생 가능 에너지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여전히 풍력발전 산업은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초반을 기준으로 전 세계 풍력발전 능력은 100GW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2008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8.6GW의 30%가량이 아시아에 설치됐는데 특히 중국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풍력발전에 관한 관심은 대략 200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다대포 해상에 해상풍력발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와 함께 풍력자원 관련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어 부산시가 승학산에 풍력발전기를 세우기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산대 임희창(기계공학부 에너지시스템 전공) 교수에 따르면 구덕산과 승학산에서 기상청 등의 자료를 토대로 풍력자원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풍속이 초속 약 6~8m를 넘는 양질의 풍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부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는 풍력발전을 이끌 수 있는 기업체가 많아 좋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2일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와 동아대 해상풍력기술인력양성센터가 사하구청에서 '에너지 자립'을 표방하며 풍력발전에 관한 논의를 공개적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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