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연, 지역을 살리는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

조회 수 1579 추천 수 0 2016.02.12 23:11:09

나 살고, 자연살고, 지역도 살리는 지혜

세상이야기 2010.11.10 10:40

나, 자연, 지역을 살리는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


11월 2일(화) 부천YMCA 등대생협 밥상지기 8명이 두부 생산지인 강화도 콩세알 나눔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콩세알 나눔센터는 서정훈 대표께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1만 5천평 땅에서 2005년 5명이 생산공동체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생산공동체 속에서 이런 저런 방식을 시도하다가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26명의 생산공동체로 확대되어 젊은 사람도 10여명 참여하고 있습니다. (콩세알에서는 함께 일하는 분들을 ‘일벚’이라고 부릅니다.)

몇 년전부터 마을재생과 농촌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되어 두부 생산, 각종 농작물 생산 외에 작은 규모지만 친환경 식당 2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하자 서정훈 대표께서 콩세알 나눔센터를 창립하고, 운영하게 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신 후 두부 만들기 전 단계인 ‘몽그리 순두부’를 시식했습니다. 그런데 콩의 비릿한 냄새는 전혀없고, 달착한 맛^^ 정말 옛날 맛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하고, 달착한 맛에 놀랐습니다.

두부 생산과정에 대한 설명은 전에 부천Y 실무자로 있었던 김태훈 선생이 해주셨습니다. 공장식으로 생산되는 시중두부는 전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려면 불가피하게 소포제와 유화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최근 천연간수를 사용한다고 선전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그렇게 간수를 쓰더라도 식물성유지와 올리브유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콩세알 두부는 일정 정도 자동화되어 있지만 마세기로 콩을 분쇄한 후 가마솥에서 끊이는 과정에서 계속 손으로 젓고, 거품을 걷어내는 수작업을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소포제나 유화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이렇게 가마솥에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두부는 손이 워낙 많이 가기 때문에 콩세알 두부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합니다.)

사람의 입맛이 참 미묘하게 발달되어서인지 콩세알 두부를 먹어본 분들은 그 담백한 맛에 콩세알 두부를 계속 찾게 됩니다. 

콩세알 나눔센터는 자기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자기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Local Food, 지역 농산물), 지산시소 운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까운 지역의 소비자를 찾고, 3년 전부터 강화도에서 논두렁 콩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할 경우 잡초제거를 위해서 논두렁에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고, 그 제초제가 논에 들어가서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제초제 대신에 콩을 심으면 콩세알 나눔센터에서 수매해주는 운동입니다. 보통 시중보다 kg당 약 500원 정도 비싸게 수매하는데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부담이 되지만 지역살리기 운동으로 전개한다고 합니다.

(최종 생산된 콩세알 두부 - 바로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통상 두부공장에서 콩 1kg으로 두부 3kg을 만든다고 하는데 콩세알은 콩 1kg으로 두부 2.4kg 정도가 나옵니다. 그만큼 꽉차고 단단합니다. 경제적인 이해타산보다는 소비자를 이웃으로 생각하고, 생명과 건강을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시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생산되는 비지 250kg는 자체 퇴비로도 활용하고, 지역의 소, 유정란 생산자들에게 사료로 제공하면서 지역순환 농업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생산지 견학을 갈 때마다 약삭 빠르고, 계산에 익숙한 도시 사람들과 다르게 약간은 손해보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끗끗이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또 이번 생산지 견학은 도시에서는 먹기힘든 몽그리 순두부 시식, 바로 생산된 두부 시식, 농민식당에서의 정갈한 식사(장사가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더니 지역 어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와 단풍이 얼룩진 가을하늘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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