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억새풀꽃처럼

 

가을, 그래 가을이라

 

내 사랑 가을 사랑

나를 슬프게 하는

가을색 주홍빛 내 사랑

 

먼저 떠난

하늘 여행에서

어딘가 별이 되어 기다리는

 

올 가을 같은 붉은 노을을

몇 번이나 보면

저기 저 억새풀꽃처럼

하늘을 날아 갈 수 있느냐고

 

얼마나 기다려야 갈 수 있나

잘 익은 가을을 따라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홀로 피어 반기는

들국화를 만나면 말하고 싶다.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