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7 16:42
2013-04-17 [10:50:52] | 수정시간: 2013-04-17 [14:24:06] | 6면
지난 11일 고리원전 4호기 발전 정지 사태를 일으킨 증기발생기의 이상신호는 2년 전 정비인력이 실수로 기기 내부에 두고 나온 작은 자석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내부 점검 결과, 기기 내부에서 지름 4㎝ 크기의 자석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석이 증기발생기 내 금속관과 부딪히면서 이상신호를 낸 것이다. 증기발생기는 원전 내 터빈발전기를 회전하는 데 필요한 증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열교환기다.
증기발생기 내 문제의 자석은 2011년 내부 정비 때 작업자가 실수로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작업자는 공구를 부착하기 위해 금속판에 자석을 붙여 놓았지만 정비가 끝난 뒤 미처 자석을 떼지 않았던 것.
1년여 동안 금속판에 단단히 붙어 있던 자석은 점차 자력을 잃으면서 지난 예방정비 기간 중 바닥에 떨어져 이상신호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고리원전본부 관계자는 "워낙 크기가 작다 보니 예방정비 기간 중 미처 문제의 자석을 찾지 못했다"며 "기계 자체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작은 자석도 이상신호로 잡힌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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