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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지는 바다…어획량 고등어↑ 명태↓

국내 해역 수온 급상승, 세계 평균 상승치의 4배…난류성 늘고 한류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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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의 어획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어가 급락…수산물생산 ↑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이 전세계 평균 수온 상승치를 훨씬 웃돌면서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와 수산 자원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 수급 현황-수산물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난류성 어종 ↑ 한류성 어종 ↓

우리나라 주변의 표층수온은 지난 40년(1971~2010년)간 1.14도 상승해 세계 수온 평균 상승치(0.4도)의 3배가량 됐고 최근 20년(1991~2010년)간 0.81도 상승해 세계 수온 평균 상승치(0.19도)의 4배를 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고등어와 멸치, 오징어 등의 난류성 어종은 증가하는 반면 명태, 도루묵, 임연수어와 같은 한류성 어종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고등어는 1960년 이전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1만 t도 되지 않았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10만~20만 t을 유지하고 있다. 멸치의 어획량도 1990년 8만 t대에서 2011년에는 43만 t에 육박했다. 이에 반해 명태는 1970년대 중반 어획량이 15만 t까지 기록했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1만 t도 안된다. 또 수온상승의 영향으로 흑색치, 참다랑어, 고래상어, 금강바리 등 아열대성 관상생물도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에 새롭게 출연하고 있다. 연대별 주요 어종을 보면 ▷1920~1940년대 정어리 ▷1970~1980년대 말쥐치류 ▷1990년대 이후 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이다.

■국내·국제 수산업 통계

국내 어가(漁家) 인구는 지난 2000년 25만1349명에서 2011년 15만9299명으로 36.7% 급감했다. 어선 척수도 2000년 9만5890척에서 2011년 7만5629척으로 21.1% 줄었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은 2000년 251만4000t에서 2011년 325만6000t으로 최근 10년 사이 30% 가량 늘었고 생산금액도 4조 원에서 8조 원으로 2배 증가해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가 두드러졌다.

국내 수산물의 수출량은 최근 10년 사이 약 30% 증가했고 일본과 중국 태국으로의 수출량이 전체 수출량의 63%를 차지했다. 수산물의 수입량은 최근 10년사이 6.5배 증가해 수출량에 비해 월등한 증가폭을 보였고 2008년 이후 호주 멕시코 인도 등지로부터 수입량이 급증했다.

국제수산업계의 경우 1980년대까지 수산물 생산량은 어선어업이 주도했으나 1990년대 이후 양식업의 생산량이 급증해 현재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수산물 생산은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미국 순이며 한국은 14위 수준이다. 수산물 수출은 중국 노르웨이 페루 태국 칠레 순이며 한국은 18위다.

 

  • 국제신문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2013-03-03 19:19:07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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