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1 01:44
강에 이르러
가만히 서 있는 것은
강이 될 수 없다고 하네
저 바람은 어제의 바람이 아니고
무시로 흘러내리는
저 강물도 어제의 강물이 아닐 것이네
스스로를 비울수록
깊어 닿을 수 없고
종내 깊은 속울음이 되는 것
무심코 흘려보낸 날들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 들여다보게나
어느 쓸쓸한 날
안개 자욱한 강가에 이르거든
가만가만 물어보게나
새벽 안개가 어디에서 오는지
그렇게 빠져나온 노래는
어스레한 날의 풍경이 되어
모든 서 있는 것들의 배경이 되는 거라네
하루를 끌고 온 강물이
기진한 허리를 꺾을 무렵이면
저 강둑,
뿌리가 허옇도록
제 몸에서 노래를 끄집어 내곤 하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0 | 레이싱모델 오하루 검정 비닐 상의 | 이주영 | 2018.10.28 | 0 |
379 | 맹구 팬이지만 오늘 경기 | 박진아 | 2018.10.28 | 0 |
378 | 요가강사 이유주.gif | 소영 | 2018.10.28 | 0 |
377 | 나연 | 이주영 | 2018.10.28 | 0 |
376 | 싸이버 포뮬러 게임 영상 | 이주영 | 2018.10.28 | 0 |
375 | 노래자랑녀 강보람씨 | 소영 | 2018.10.28 | 0 |
374 | 우파루파 | 박진아 | 2018.10.28 | 0 |
373 | 오거돈 부산시장 "이런 하나마나한 회의 해서 무슨 변화를 하겠느냐" | 이주영 | 2018.10.28 | 0 |
372 | 트와이스 나일론 무빙커버 | 이주영 | 2018.10.28 | 0 |
371 | 댄스팀 포켓걸스 딥 도끼 임팩트 | 소영 | 2018.10.28 | 0 |
370 | 더위먹은 다람쥐 | 박진아 | 2018.10.28 | 0 |
369 | 가만히 있는 외국 여자들 막 울리는 나쁜넘 | 이주영 | 2018.10.28 | 0 |
368 | 아~ 더러워~~ | 박진아 | 2018.10.28 | 0 |
367 | 이럼 따주겠지? | 박진아 | 2018.10.28 | 0 |
366 | 숀 코네리 근황 | 이주영 | 2018.10.28 | 0 |
365 | 안아보고 싶은 멍뭉이.gif | 박진아 | 2018.10.28 | 0 |
364 | 여자아이들 | 해촌들 | 2018.10.28 | 0 |
363 | 한국의 1인당 전력 사용량 | 해촌들 | 2018.10.28 | 0 |
362 | 낚시 민폐 | 박진아 | 2018.10.28 | 0 |
361 | 박주호 딸 나은, 시청자 마음 훔친 사랑스러움 | 해촌들 | 2018.10.2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