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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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사하구의 승학산에 풍력발전단지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풍력발전기를 세우자는 것인데 사업의 타당성은 있다고 하지만 환경훼손 등의 문제는 여전히 물음표 입니다. 김석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처음으로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대상지는 사하구의 승학산 입니다.
산 정상 부위에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5기를 설치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이 / 임희창-부산대 교수
이 사업은 정부 뿐만이 아니고 지자체 기업체 산업체도 연결돼 있는 사업입니다. 이런 사업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지역의 시너지 효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학계와 전문가들은 승학산의 경우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에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며 부산시와 한수원, 지역단체가 참여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이 / 전병기-한국수력원자력 신재생사업실장
2007년부터 관련 기관들과 합동 조사를 해서 풍력이 충분한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 에너지를 통해 신 재생사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수원은 단지 조성에 8개월의 기간과 약 3백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건설 뒤 20년간 운영하고 시에 기부 체납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전 수익금 중 순수익의 50%를 지역 신 재생에너지 설치사업에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지금과 같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인터뷰이 / 최수영-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발전 시설과 관계 시설에 따른 (생태) 교란과 훼손은 불가피 할 것 같고 추가적으로 파크를 조성하는 것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풍력 발전과 관련해 부산의 대상지로 검토된 것은 다대포와 부산항 등 대부분 해양풍력입니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만 이뤄졌을 뿐 실제 사업이 추진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육상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자는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석진 입니다.
< 김석진 기자 / sjkim25@tbroad.com / 티브로드 보도본부 부산보도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