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13일 부터 16일 까지 3박4일 필리핀 세부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국내 발전사업자의 해외 진출과 진출국의 에너지 현황을 둘러볼 기회가 주어져 세부 화력발전소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500~600여개 섬(사람들이 사는섬)으로 이루어져서 해저케이블 계통 연계로 전기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일반 주민들은 전기료가 비싸서 꼭 필요한 전기만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7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주택, 도로 등 많이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세부 화력발전소는 2008년부터 가동되어 2036년까지(25년) 계약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60%/40%의 합작과 70%차관으로
시작하였는데 작년 차관 지불을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발전소의 주연료는 석탄을 이용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수입하여 항구에 정박후 작은배로 석탄을 운반하는 모습을
발전소 꼭대기 층에 올라가 볼수 있었습니다. 석탄을 실어나르는 동안 계속 물을 뿌리면서 실어 날으지만 석탄가루 날리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올라갈때 하얀 면장갑을 끼고 올라갔다 내려와서 물수건을 주길래 손을 딲았는데 검은 석탄가루가
시커멓게 묻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걱정되고, 주민들도 걱정되어 마음이 찜찜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국가적으로 기여를 하니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언제쯤 자연과 사람들에게 해가 없는 편리한 전기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해외 첫여행에서 전기도 부족하고 석회석 물이라 물도 마음껏 마실수 없는 나라를 둘러 봐서 그런지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는 생각과 대한민국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해외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을 쬐금은 실감이 나는 연수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