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In&Out] 미세먼지·온실가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서울신문)


[서울신문]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인천부터 경기 안산, 충남 당진과 태안 그리고 보령에 이르기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줄지어 서 있다. 그 굴뚝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수도권에 도착해 시민들의 호흡기관과 혈관에 침투한다. 수도권 인구 2000만명이 석탄화력발전소라는 ‘거대한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를 늘 ‘간접흡연’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이 간접흡연으로 인해 1년에 1144명이 조기 사망한다. 오늘 하루에만 3명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때아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교통사고로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하면 수억원을 배상해야 하듯이 대기오염으로 누군가를 사망에 이르게 해도 수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이런 상식에 기초해 보면 1년에 114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석탄화력발전소들은 수천억원의 배상금을 내야 한다. 물론 환경부가 전국 사업장들로부터 거둬들이는 100억원 수준의 ‘대기 배출 부과금’이 일부 그런 역할을 하지만, 1년 1144명의 조기 사망자를 고려하면 턱없이 적다.

정부는 더이상 ‘저렴한 전기 가격’, ‘산업경쟁력 확보’라는 미명하에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방치해선 안 된다. 오염을 시키는 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고, 그것이 경제원리에도 부합한다. 이를 위해 명목적 수준의 대기 배출 부과금을 수천억원대 내지는 수조원대로 현실화해야 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제1의 온실가스 배출원이기도 하다. 석탄화력발전소 몇 개가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바꿀 수 있을 정도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렇다. 이명박 정부 말까지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던 2020년 온실가스 배출 목표는 5억 4300만t이었다. 문제는 정부가 이러한 목표를 선언하고 법령에까지 반영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 2월 목표 달성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입안했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7기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다수의 발전소들이 전력망에 들어오기로 했다. 글로벌 정보서비스업체인 톰슨로이터는 이로 인한 예상 배출 증가분이 연간 9500만t일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제6차 전력수급계획 때문에 파리 기후변화회의(2015년 12월)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미 선언했던 2020년까지 5억 4300만t 목표를 지키기 힘든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2015년 6월에 2030년까지 5억 8500만t에서 7억 2600만t 사이의 배출목표를 발표했다. 그런데 정부가 이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한국이 최대한 야심 찬 목표를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급조된 방안이 ‘해외 배출권’ 구입을 통해 배출 목표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즉 다른 나라의 배출권을 사 와서 우리나라 온실가스 목표 달성에 사용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에선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9600만t의 감축분을 해외 배출권 구입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배출 목표를 기존 5억 4300만t보다 조금 낮은 5억 3600만t이라고 선언했다.

문제는 해외 배출권을 구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 사이에만 최대 17조 6000억원이 필요하다. 물론 2031년 이후에도 비슷한 규모의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 정부가 법령에까지 나와 있던 우리나라 온실가스 목표를 무시하고 석탄화력발전소 등의 신설을 계획하면서, 10년간 최대 17조 6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 거액의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할까. 해외 배출권 구입이 필요해진 배경을 살펴보면 누가 부담할지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온다. 그것은 바로 신설 석탄화력발전소들이다.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국민이 석탄화력발전소들로 인해 필요하게 된 해외 배출권 구입 비용까지 세금으로 부담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사우디 “석유중독 탈출”… 15년 경제개혁 승부수(2016.4.27 동아)  

사우디 “석유중독 탈출”… 15년 경제개혁 승부수이세형기자 입력 2016-04-27 03:00:00 수정 2016-04-27 04:54:06 실세왕자 무함마드 ‘비전 2030’ 발표 국영기업 ‘아람코’ 지분 5% 매각… 최대 3조달러 국부펀드 조성… 산업다각화-일자리 창출 등 추진 전문가들 “실현 가능성 의문”… 왕족들의 ‘무함마드 견제’도 변수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다. ...

착한 발명" 전기없이 기온을 낮추는 "패트병 에어컨'(나우뉴스)|생활실천, 생활양식  

착한 발명’…전기 없이 기온 낮추는 ‘페트병 에어컨’ 입력:06/08 15:41 수정:06/08 15:41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가는 동남아시아 국가 방글라데시에서는 70%의 가정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가 필요 없는 에어컨 ‘에코 쿨러’(Eco-Coole...

[In&Out] 미세먼지·온실가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변호...  

[In&Out] 미세먼지·온실가스 그리고 석탄화력발전소/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 영문 뉴스 음성지원 서비스 듣기본문듣기 설정 29면1단| 기사입력 2017-02-17 03:37 기사원문 1 공감해요 [서울신문]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인천부터 경기 안산, 충남 당진과 태안 그리고 보령에 이르기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역대 최악 엘니뇨…영향도 빈부격차 뚜렷(2016. 04. 19. 한국일보 김정원 기자)  

역대 최악 엘니뇨…영향도 빈부격차 뚜렷 등록 : 2016.04.19 20:00 수정 : 2016.04.19 20:00 프린트글자확대글자축소 등록 : 2016.04.19 20:00 수정 : 2016.04.19 20:00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 북부 지역 마로디직스 마을에서 7일 한 가족이 빼빼 마른 염소와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인간 일자리 빼앗는 로봇에 세금을"‥빌 게이츠도 가세(이데일리 종합)  

"인간 일자리 빼앗는 로봇에 세금을"‥빌 게이츠도 가세(종합) 영문 뉴스 음성지원 서비스 듣기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7-02-18 06:06 기사원문 274 190 - "로봇에 소득세 거둬 실업자 위한 재원 활용 가능" - 유럽선 로봇세 법안 추진.."대규모 실업시대 대비"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

칠레 소방관들은 월급이 없다 - 오마이뉴스[해외리포트]  

칠레 소방관들은 월급이 없다[해외리포트]160년을 이어온 칠레의 자원봉사 소방시스템 15.10.21 11:02l최종 업데이트 15.10.21 11:02l 지난 9월, 칠레 산티아고 테마 투어를 하던 중 한 소방서에 들렀다. 뭐 특별한 것이 있는 소방서이길래 들르나 했는데 이탈리안 커뮤니티로 이루어진 소방서였다. 타국인으로 특화된 소방서가 있다는 것...

새정부 출범 즈음 에너지세제 토론회(자료 첨부)  

지난 2월 19일 오후 2시에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올해 첫 정책토론회 내용입니다. "새 정부의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1) 에너지 세제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전기의 상대가격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최종 공고본  

전력수급기본계획, 지경부가 최종 발표한 자료입니다.

3/9 부산탈핵한마당 행사 진행 안내  

후쿠시마 사고 2년, 3.9.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부산시민 한마당 고리1호기 없는 안전한 부산 ! 함께 만들어요 ! 1.일시 : 2013년 3월 9일 2.장소 : 광복로 일대 진행시간표 시 간 세부시간 소요시간 프로그램 1부 (부스 진행) 12:00~13:00 12:00~13:00 2시간 (준비제외) 부스 설치 및 행사 준비 진행 13:00~15:00 13:00~15:00 참가단체 부스 진...

핵발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아니다  

핵발전소는 현대자동차가 아니다 후쿠시마에 이어 또 다른 유럽의 핵대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의 남부지역에서 핵시설의 폭발사고와 그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전 유럽이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즉시 프랑스 전력공사격인 EDF는 방사능의 유출은 없고 핵발전소의 폭발이 아닌 산업체의 일반적인 폭발사고와 유사하다는 입장...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현황과 발전방향 세미나’  

□ 주 최 : 에너지경제연구원, 국회 에너지미래전략포럼, 부산광역시, 한국거래소 □ 일시 및 장소 : 3월 8일(금) 14:00∼17:00,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 □ 참가자 : 150명(산업계, 공무원, 일반인 등) □ 주제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권거래제 도입현황과 발전방향」 시간 프로그램 14:00-14:10 ▪ 등록/체크인 14:10-14:20 ▪ 개 회 - 개회사 : ...

마이클슈나이더 초청 핵에너지 국제전망과 부산의미래 강연회  

11/1(목) 2시부터 부산YWCA 2층 강당에서 국제핵에너지정책 전문가인 독일 마이클슈나이더의 초청강연회가 있었다. 제목은 '핵에너지의 국제적 전망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 핵산업의 동향과 트렌드에 대한 강연에 이어 한국 에너지 전환 과제에 대한 토의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 슈나이더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전부터 이미 ...

[특별기고] '이너써클'끼리의 원자력 사업에 미래는 없다 박종운 / 동국대학교 경주캠...  

오피니언특별기고[특별기고] '이너써클'끼리의 원자력 사업에 미래는 없다박종운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승인 2017.01.02 09:39:58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 이래,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은 세계 최고의 속도로 급성장하였다. 이러한 급팽창이 가능...

석유 체제의 종말  

석유 체제의 종말  당초 튀니지의 시민혁명에서 촉발된 중동지역의 민주화 요구가 리비아 사태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종교의 갈등으로, 때로는 정치와 민주적 가치의 문제로, 또는 문명의 이견으로 보이는 중동지역의 긴장과 전쟁의 배후에는 사실 언제나 석유에 대한 쟁탈의 이해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래서 중동에서의 ...

기후변화로 인한 온열질환, 비브리오패혈증, 심근경색증 발생 증가의 연관성 확인  

기후변화로 인한 온열질환, 비브리오패혈증, 심근경색증 발생 증가의 연관성 확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전병율)와 기후변화건강포럼(공동대표 :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는 11월 20일 오후 2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제4차 기후변화건강영향 종합학술포럼을 개최한다. 학술포럼 주최 측은 최근 국내에서 기후변화...

사하 승학산 풍력사업 공청회 개최 안내  

20130610_계획안-사하풍력사업화전략_20[수정].hwp 기후변화시대 지역 에너지 대안 마련 및 시민의견 수렴 부산 승학산 풍력 사업개발 공청회 1. 취지 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에 대한 정부정책과 부산의 잠재력 등을 살펴보고, 부산 사하구의 녹색에너지 City 실현을 위한 풍력발전 타당성과 공감대 형성  ‘07.7월 부산시와 한수원(주...

다양한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있네요.참고하세요~  

주택용전력 누진단계 조정 ▶ 대가족 할인 : 동일 주소지?동일 전기사용계약단위 내 주민등록표상 세대원수가 5인 이상인 가구 · 할인방법 : 월 300kWh이상 600kWh이하 사용량에 대하여 한 단계 낮은 요금단가 적용(월 12,000원 한도) · 신청방법 : 한전 고객센터(123), 한전 사이버지점(www.kepco.co.kr/cyber) 단, 주민등록등본은 고객이 동의...

(브레이크뉴스)대만,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적극 참여  

대만,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적극 참여 선쓰홍(沈世宏) 대만 행정원 환경보호서 서장(환경보호처 장관) ‘기후변화’는 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인류의 존속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문제로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긴박한 도전이다. 대만은 특수한 국제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엔기후변화협약...

활동가역량강화프로그램 소개  

활동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워크숍“모이고 떠들고 꿈꾸자!” 모.떠.꿈 워크샵은 변화하는 시대, 세대, 문화에 맞게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직접 참여해서 배움으로써 조직 내의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 개 요  일 시 : ...

세제·화장품 만들어 쓰는 노케미족 등장  

노케미족 시대] ① "정부도 기업도 못믿겠다"…세제·화장품 만들어 쓰는 노케미족 등장 배정원 기자 | 2016/06/27 07:00 가-가-가+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세제를 직접 만드는 데 쓰이는 천연재료의 판매가 늘고 있으며, 아예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노케미(no-chemistry)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