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근처의

 

늦은 가을 숲에서

 

그러므로 그러므로 사는 일이란

목숨길 뜨겁게 데워

어디론가 귀순하는 일이었다고

가슴에 첩첩이 꽃불 켜는 일이었다고.

 

내 젊은 날의 오기들아

아직도 햇푸르기만 한

내 생의 갈참나무 이파리들아

 

가슴근처의 시퍼런 기다림에 걸려

나는 아직 꿈을 놓지 못하고 쓸쓸하여라

 

떡갈나무며, 은행나무며

키작은 배롱나무의 잎잎까지

세상은 사방에서 날라드는 편지들로

저리 부산하다는데

 

밤새도록 여린 생각들을 덜어내었는데도

무심한 풍경들은 왜 그리 가슴을 찔러대는지

실없는 갈바람은 왜 그리 혼을 빼놓는건지

 

쓸쓸하여라

무작정 치달려온 숲그늘에서

가을 가을 가을 잎새들이 종알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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