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채우고 있는 것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플라스틱과 전기에너지로 가득 찬 도시 속에서, 자연을 소재로 유용한 살림살이를 만들어 보고자 모였습니다.
짚풀공예는 짚과 풀을 엮거나 땋아 다양한 형태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자연친화적인 생활방식이자 적정기술이지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해당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간디가 영국의 경제적 종속에 저항하여 물레를 돌려 옷을 만들어 입은 운동을 시작으로 보고 있어요.
[1회차 : 짚뱀 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 4주간 강좌를 이끌어주실 솔마루생태놀이터의 솔마루(임향열)선생님과 인사를 나눕니다.
△ 물에 젖은 지푸라기에선 달팽이가 좋아할 것 같은 재밌는 냄새가 나네요.
짚의 이삭부분을 수냉이, 지면 부분은 밑동이라고 불러요.
△ 짚뱀을 만들며 새끼 꼬는 법을 연습해 봅니다. 혀를 넣고 눈을 붙이면 완성!
△ 이번엔 계란꾸러미를 만들어 볼 거예요. 한 가닥씩 엮어갑니다.
이때의 기법은 시래기를 엮을 때와 동일하다고 해요.
△ 서로 잡아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사부작 사부작, 공동으로 작업하니 자연스레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 완성!!! 함께 해서 더 즐거웠어요.
[2회차 : 똬리 만들기]
△ 두번째 시간엔 똬리를 만들어요. 똬리는 물동이나 광주리 등을 머리에 이고 다닐 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인데요. 작게 만들면 냄비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짚을 둥글게 말아 속을 만들고, 한땀 한땀 겉을 감쌉니다.
△ 완성!!! 긴 인내의 시간 끝에 완성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 짚풀공예 작품은 곰팡이에 약하니 만든 후에 반드시 잘 말려주어야 해요.
놀이도 되고, 살림살이도 되고, 잘 쓴 후에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도 있는, 짚풀공예.
하지만 자연과 함께하며 몸을 움직이는 이 시간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